삼겹살 데이·참치 데이 ‘반값에 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일 06시 40분


1일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참치, 삼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참치·삼치 데이(7일)를 앞두고 5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마트에서 참치, 삼치를 연중 최저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 사진제공|홈플러스
1일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참치, 삼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참치·삼치 데이(7일)를 앞두고 5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마트에서 참치, 삼치를 연중 최저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대형마트, 삼겹살 가격 책정 ‘눈치싸움’
100g당 1000원 ↓…판매량 증가 기대
참치·삼치도 연중 최저가격 할인 행사


‘DAY 전쟁.’ 대형마트들이 봄의 길목인 3월을 맞아 고객 모시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정 식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만든 ‘OOO데이’가 경쟁 무대다. 상대 업체보다 10원이라도 더 싸게 가격을 책정하려는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 삼겹살 데이 ‘10원 전쟁’

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은 축산업계가 돼지고기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정한 ‘삼겹살 데이’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이 시기에 반값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연중 삼겹살을 가장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다. 이 덕분에 삼겹살 데이 기간 판매는 전달보다 3∼4배 늘어난다. 올해 대형마트들의 삼겹살 마케팅은 ‘10원 전쟁’으로 불릴만 하다.

이마트는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080원에 판매하는 초특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 이마트와 같은 가격의 삼겹살 데이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다음날인 27일 삼겹살 가격을 990원(100g)으로 기습적으로 인하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마트는 곧바로 롯데마트보다 더 싼 960원으로 가격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홈플러스 역시 1170원→990원→950원으로 두 번이나 가격을 내리며 최저가 전쟁에 뛰어들었다. 대형마트 3사의 가격 경쟁 덕분에 소비자들은 어느 때보다 부담없이 삼겹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겹살은 전통적인 ‘서민 음식’으로 불렸지만 최근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며, 대형마트에서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100g당 2000원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 참치·삼치 데이를 아시나요

7일은 올해 10년째를 맞는 ‘참치·삼치 데이’다. 해양부와 원양어업협회가 공동으로 참치와 삼치의 소비 촉진을 위해 유사한 발음의 3월7일을 이 날로 지정했다. 참치·삼치 데이 주간에는 유통업체들의 기획행사로 참치, 삼치 매출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최고급 참치 어종인 참다랑어와 삼치를 시세 대비 2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본 참치 전문업체인 ‘카이쇼우’와 독점 계약을 맺고 호주산 남방 참다랑어 물량을 확보, 뱃살 모둠(240g 내외·1팩), 몸살 모둠(300g 내외·1팩)을 부담 없는 가격인 2만3800원, 1만95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삼치(700g 내외·1마리)도 시세보다 25% 싼 4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전국 140개 점포 및 온라인마트에서 참치, 삼치를 연중 최저가격에 판매한다. 최고급 횟감으로 꼽히는 눈다랑어 뱃살 중심으로 구성한 참치회(300g)를 1만6500원에 선보인다. 7일에는 추가 할인해 1만28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아울러 참치초밥(뱃살 4피스·속살 4피스)을 7500원에 내놓으며, 동원 참치통뱃살(180g), 동원 참치회(250g), 동원 덮밥용 참치회(190g) 등 냉동 참치 상품을 각 1만6000원에 판매하고 1+1 추가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또 여수산 삼치를 마리(400∼500g)당 5900원에 선보이며, 7일 하루는 추가 할인해 37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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