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외 아동에 과일바구니… 지역봉사 모범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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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사회공헌기업 대상]

지역사회봉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원활한 농수산물 공급과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하며 서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강서시장, 양곡시장 등 서울시가 개설한 주요 공영 도매시장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공사는 도매시장 유통의 효율성 제고와 미래형 친환경 도매시장 건설,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 추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자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농수산물은 특성상 수급이나 가격 조절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먹을거리라는 점에서 공사의 역할이 크다.

공사는 우선 농수산물 및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및 합리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다. 정가수의매매란 판매 가격과 상대를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규모화된 산지 유통 조직들의 도매시장 거래를 늘려 안정적인 가격 확보와 계획적인 물량 출하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공사는 평가 가점, 장려금 확대, 수수료 인하, 정책자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전자거래 활성화로 가격 변동을 줄일 방침이다.

미래형 친환경 도매시장 건설과 친환경 급식재료 학교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2011년 6월부터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은 1단계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9월 가락동시장 판매동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 농수산물을 보급하는 일도 공사의 핵심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09년 62개교로 시작한 친환경 급식 사업은 2015년 2월 현재 374개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서울시내 1300여개 학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5700여 명의 아동에게 주 2회 신선한 제철 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6월 지역민과 함께하는 ‘가락시장 푸른 축제’도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이병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나눔 경영이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적·공익적 역할에 충실해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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