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개 중점기술, 中에 뒤처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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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료-항공·우주 분야 등 현대硏 “특허출원건수 中의 60%”

중국이 한국을 제치는 중점기술 분야가 많아지는 등 두 나라 간 기술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한-중-일-독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과학기술 경쟁력의 절대적 지표(중간활동지표, 성과지표 등) 모두 한국이 4개국 중 가장 처진다”고 밝혔다. 개선 속도도 중국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활동지표인 특허협력조약(PCT) 출원 건수는 한국이 2012년 약 1만2000건으로 일본의 25%, 중국과 독일의 60% 수준이었다. 1995∼2012년 특허협력조약 출원 건수의 연평균 증가 속도는 27.3%로 중국(35.8%)보다 낮았다.

특히 85개 중점과학기술 분야 중 한국이 중국보다 뒤처지는 건 15.3%(13개 분야)에 이르렀다. 의료(한의약 효능 및 기전 규명기술), 바이오(생명시스템 분석기술), 항공·우주(우주발사체 개발기술) 등이다. 중국은 한중일 3국 중 전자정보통신 바이오 등 7대 중점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기술 격차를 줄이기도 했다. 최고 기술보유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 연수는 중국이 평균 2.7년, 한국 1.3년이었다.

중국의 과학 경쟁력 성장세는 가파르다. 1997년 28위에서 지난해 7위로 올랐고, 같은 기간 기술 경쟁력은 45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과학 경쟁력은 지난해 세계 6위로 1997년(20위)보다 14계단 올랐다. 기술 경쟁력은 28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과학기술#바이오#과학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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