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고공행진… 상추 20일새 75% 뛰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습한파-폭설로 공급 줄어든 탓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일부 지역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주요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적상추(100g·상품)의 소매가격은 1297원으로 20일 전(739원)에 비해 75.5%가 올랐다. 평년 가격(938원)과 비교했을 때도 38.2%나 비싼 수준이다. 시금치(1kg·상품) 역시 31일 소매 시장에서 평년 가격(3793원)보다 56.5% 비싼 5939원에 거래됐다. 미나리(1kg·상품) 소매가격은 평년 가격(5065원)보다 43.1% 비싼 7250원이었다.

채소 가격 상승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최근의 한파와 폭설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채소 담당자는 “시금치 등 노지에서 자라는 채소들이 망가지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게는 30% 가까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며 “한파와 폭설이 잦아들지 않는 한 채소 가격의 고공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채소값#상추#가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