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車 매물 1위, 국산은 SUV 수입은 중형車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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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가 올해 자사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 중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수입차 중에서는 중형차가 가장 많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SK엔카는 SUV, 대형차, 중형차, 준중형차, 경차 등으로 등록 차량을 구분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SK엔카에 등록된 중고차의 차급별 비중을 보면 국산차 가운데 SUV 비중은 21.5%로 지난해(19.3%)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수입차 중에서 SUV 비중도 16.4%로 올해 처음 대형차(13.8%)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SK엔카는 최근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캠핑과 레저 열풍이 계속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SUV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차 부문에선 대형차가 2위에 올랐다. 올해 신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그랜저 디젤과 아슬란이, 르노삼성에서 뉴 SM7 노바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많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중고차에서 수입차 비중은 14.3%를 차지했다. 2012년 10.1%로 처음 두 자릿수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11.6%로 비중이 늘고 있다.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BMW 뉴 5 시리즈와 뉴 3 시리즈로 이 두 모델은 매년 1위와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SK엔카 최현석 마케팅부문장은 “수입 신차 판매량이 늘면서 수입 중고차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이 올해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입차 부문에서 디젤 차량의 비중이 34.2%로 지난해(25.8%)보다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중고자동차#SUV#중고차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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