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車 3파전…‘연비’ 쏘나타, ‘주행능력’ 캠리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7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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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하이브리드 차량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현대자동차 쏘나타(이하 하이브리드 생략)·도요타 캠리·포드 퓨전이 그 주인공이다.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국산모델보다 수입차들의 성적이 좋다. 올해 하이브리드는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5200대)보다 31.4%나 증가한 6833대가 팔렸다.

2013년부터 수입차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끈 것은 단연 캠리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달 18일 2015년형 모델을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캠리의 가장 큰 강점은 무단변속기를 채용한 주행 능력이다. 최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21.6kg·m를 발휘해 쏘나타(156마력, 19.3kg·m)와 퓨전(143마력, 17.8kg·m)을 앞선다.

같은 달 출시한 퓨전은 차체와 실내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에서 퓨전은 캠리보다 75mm 넓은 2850mm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2805mm다. 전장과 전폭, 전고 역시 퓨전은 4870x1850x1485mm로 쏘나타(4855x1865x1475), 캠리(4850x1820x1470)보다 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쏘나타가 간단한 구조에 작은 모터를 사용하는 병렬 하드타입을 적용했다. 캠리의 경우 쏘나타보다 용량이 큰 복합형 하드타입을 채용했다.

연비와 가격에서는 쏘나타가 앞선다. 복합 연비 기준 쏘나타는 18.2km/ℓ, 퓨전과 캠리는 각각 17.9km/ℓ, 16.4km/ℓ이다. 가격은 쏘나타 2870만~3200만 원. 캠리 4300만 원, 퓨전 4665만 원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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