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원 교수서강대학교 하영원 교수는 마케팅과 소비자행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마케팅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학자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고, 1989년 귀국한 뒤 현재까지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하 교수는 후학을 양성하면서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영향력 있는 논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심리학적인 접근 방법을 활용해 소비자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국내 경영학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석학이다. 하 교수가 조슈아 클레이만 교수와 공저해 심리학계의 최고 저널들 중 하나인 ‘싸이콜로지컬 리뷰(Psychological Review)’에 발표한 ‘확인의 편향’에 관한 논문은 2014년 12월 현재 인용횟수가 1600회를 상회한다. 또 소비자행동 분야의 최고 저널인 ‘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발표한 ‘광고와 상품경험의 상호작용’에 관한 논문도 해당 분야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 교수와 스티브 호크 교수가 공저한 이 논문은 인용횟수가 700회를 상회한다.
2009년에는 국내 학자들만으로 연구진을 구성해 ‘저널 오브 컨슈머 리서치’에 제1저자로 ‘선택맥락효과’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 경영학계의 귀감이 됐다. 하 교수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1회 ‘SERI 중견경영학자상’을 수상했다.
최근 하 교수는 소비자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관한 저술과 동서양간 문화적 차이가 소비자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의사결정의 심리학: 합리적인 인간의 비합리적인 선택 심리’를 출간했으며, 저서의 공헌도를 인정받아 올해 7월 제32회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제경영도서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하 교수는 연구뿐만 아니라 대학교육 및 행정, 학회활동, 그리고 경영자문 분야에서도 많은 치적을 쌓았다. 서강대 경영학부에서 ‘최우수 강의상’을 세 번이나 수상했으며, 한국마케팅학회장,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경영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