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일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조직 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재용 부회장이 재가하는 첫 인사… 오너家 3남매 승진은 없을듯

삼성그룹이 1일 정기 사장단 인사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인사는 6개월 넘게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가하는 첫 인사다. 지난달 28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은 30일 오후 출근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과 인사 최종안을 논의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직 안정’에 초점을 두고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의 승진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회장을 보좌해 온 미래전략실 최 실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구도에도 변화가 없다.

2012년 12월 이 회장이 주도해 분리한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다시 ‘완제품’ 부문으로 합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품(DS) 사업부를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CE 부문 사장, 신종균 IM 부문 사장도 역할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큰 틀의 조직변화 없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무선사업부 안에서 사장 수를 줄이는 작업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를 목표로 60세 이상 사장들을 중점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삼성#사장단#이재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