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무역수지는 최대 흑자라지만 원유 10.5%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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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보다 1주 빨리 무역규모 1조달러 넘을듯

올해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441억 달러·약 47조4736억 원) 수준을 넘어선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4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호조로 연간 무역 흑자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억 달러 많았다.

정부는 최근 계속되는 유가 하락세도 무역 흑자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의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99.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떨어졌다. 원유 수입물량(7290만 배럴)도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 하락과 시설보수 등의 영향으로 7.7% 감소했다.

산업부는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에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전체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6일에 1조 달러를 돌파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것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유가하락#무역수지#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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