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윌비솔루션, 베트남 시장에 한국 금융IT 표준을 제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염장필 대표
염장필 대표
1999년 설립 이후 굵직한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의 IT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경험으로 입지를 구축한 국내 대표 금융IT 솔루션 기업 ㈜윌비솔루션(대표 염장필·www.willbesolution.com)이 베트남 중앙은행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룩하며,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중앙은행 강당에서 응웬 푹 타인 총재, 주베트남 KOTRA 무역관장, 주베트남 금융감독원 하노이 사무소장, 엄동현 노아ATS 대표, Mitec 대표, 코오롱베니트 임원 및 본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 체결식 및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사업은 윌비솔루션을 리딩 파트너인 ‘위노미 조인트벤처’ 형식을 채택해 한국에서 노아ATS 등이 참여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미텍 스탁 조인트 컴퍼니 등 국내외 기업 총 3개사가 함께 진출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월드뱅크(World Bank)’를 통해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자금 약 6000만 달러(약 636억 원)를 차입해 추진하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핵심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윌비솔루션-노아ATS 조인트벤처가 수주한 ‘데이터 관리 및 DW 구축’은 총 600만 달러(63억 원) 규모로 베트남 중앙은행의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골자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도 마인드라그룹, IBM, SAS 등과 경쟁을 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수주한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이정표를 남겼다.

이 밖에도 한국IBM, 한국오라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SW산업협회, KOTRA,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산업진흥원이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측면에서 적극 지원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나타났다.

염장필 대표는 “베트남 중앙은행 데이터관리 및 DW 구축 사업 수주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조인트 벤처를 구성하여 월드뱅크가 제시한 국제입찰 절차를 준수, 국제입찰을 진행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중소 SW기업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탈피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이라는 의미도 크지만,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상호 교류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이 더 큰 의미로 생각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