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8일 국내 시장에 300만 원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이며 ‘꿈의 화질’ 대중화에 나섰다. 이날 LG트윈타워에서 모델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8일 국내 시장에 첫 300만 원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였다. 지난해 초 가격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어서 고가의 OLED TV가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55형 곡면 OLED TV’(모델명 55EC9300)를 29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캐시백 혜택을 포함해 399만 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선보인 같은 크기 곡면 OLED TV의 출고가가 1500만 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 급격히 낮아진 것”이라며 “그만큼 OLED 패널의 수율이 올라갔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TV 내에 웹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종전의 스마트 TV보다 빠른 전환과 탐색, 간편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또 명화나 고화질의 사진을 잔잔한 배경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E-갤러리 기능도 탑재해 마치 미술관 같은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5mm대의 초슬림 두께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색 표현에 강해 명암비가 뚜렷하고, 곡면 TV임에도 시야각에 따른 색상의 변화가 거의 없어 정확한 색상과 깊이감 있는 화질을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그간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아 쉽게 대중화되지 못했다.
허재철 LG전자 상무는 “소비자 부담이 적은 300만 원대 제품이 출시된 만큼 OLED TV가 본격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OLED TV의 대중화를 앞당겨 많은 소비자들이 LG OLED TV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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