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5조… 2013년 2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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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KB-하나 順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비은행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제외)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 연결당기순이익이 4조9478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2조3480억 원)에 비해 2조5998억 원(11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주식 가치가 오르는 등 비이자 이익이 1조1000억 원 늘어난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줄어드는 등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지며 이자이익은 5000억 원 줄었다.

지주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금융지주가 1조3380억 원으로 가장 컸다. 신한금융지주(1조1034억 원), KB금융지주(7722억 원), 하나금융지주(5676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개 금융지주사 중 9개사가 순이익을 냈지만 씨티와 SC 등 외국계 지주사는 적자를 보였다”며 “임직원 희망퇴직으로 해고비용이 많이 나간 게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6월 말 현재 193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1조5000억 원 증가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우리은행지주사#당기순이익#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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