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전자스캐닝레이더 (ESR) 차량 1백만 대에 공급

델파이오토모티브 PLC(NYSE: DLPH)는 최근 1백만 번 째 ESR을 세계 자동차 시장에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차량 안전 신기술에 관해 늘어나고 있는 고객 수요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충족시키고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 하겠다.

델파이 ESR(Electronically Scanning Radar)은 2009년 처음 출시된 이래 원거리 자동차 레이더 센서의 기준을 정립했다. 이 레이더에는 멀티모드 작동, 디지털 빔 포밍, 동시 송수신펄스도플러 (STAR PD) 등 주요 기능들이 포함돼 격이 다른 신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수의 유사 기술들이 업계에 적용되고 있지만, 델파이의 ESR은 8개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되는 등 여전히 업계 최고 성능의 센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76GHz 대역의 델파이 ESR은 우수한 원거리 감지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타 레이더 시스템들과의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델파이는 현재까지 시장에 공급해온 수백만 개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레이더와 더불어 이러한 원거리 전방 레이더 분야에서도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델파이의 레이더 및 비전 제품군은 차량의 주위 환경을 지능적으로 모니터링 및 스캔해 차량 안전망을 확보한다. ESR은 한 개의 레이더만을 사용해 두 군데의 감지 영역에서 감지 대상을 정확하게 감지 할 수 있다. 델파이의 차세대 ESR은 원거리의 경우 전방 200미터를, 단거리의 경우 60미터를 스캔할 수 있으며 시야각은 각각 20도와 90도다.

이는 차량, 보행자, 동물들과의 충돌 방지를 위한 자동긴급제동(AEB) 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ACC) 등과 같은 완벽한 충돌 방지 패키지 및 운전자 편의를 돕는 기능을 차량에 적용 할 수 있도록 한다.

파이 일렉트로닉 컨트롤즈 베스 슈와팅 부사장은 “안전벨트와 에어백 같은 수동 안전기술이 자동차 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아직도 매년 600만 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며, 델파이의 ESR을 포함한 다수의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이 바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