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978원대 6년만에 최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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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외환은행이 고시한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78.92원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22일(976.29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원화와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두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를 환산한 재정(裁定) 환율로 표시한다.

원-엔 환율은 6월 100엔당 900원대로 떨어졌다가 1000원 선을 회복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미국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발언’ 이후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 현상이 심화됐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의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4원 내린 101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1013.4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원엔 환율#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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