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에쓰오일, 에너지 사용량 감시해 年 약 700억 원 절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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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연평균 1.5%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원유를 정제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각종 오일과 가스, 전기, 스팀과 같은 많은 에너지가 투입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 비용을 줄여 저비용 고효율 생산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2015년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되는 만큼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에쓰오일은 현재 에너지 사용과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는 정기 보수 기간에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정기 보수 기간의 경우 모두 38건의 대규모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공장의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파이프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보강재를 덧붙이는 등 시설과 공정 환경을 대대적으로 보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쓰오일은 연간 약 700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냈다.

에쓰오일은 인근 회사, 지역사회와 연계해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인근 LS니꼬동제련 공장의 폐열을 이용해 시간당 40t 이상의 스팀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20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고려아연에서도 추가로 저가 스팀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에너지 재활용으로 작게는 지역사회, 크게는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장치를 마련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에쓰오일은 현재 열교환기를 설치하여 다양한 공정에서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CDU 원유 가열로’와 ‘자일렌센터 가열로’ 시설에 투자해 여기에 투입되는 연료량을 대폭 줄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에쓰오일은 전 사원이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에너지절감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또 해외 우수 정유사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는 등 에쓰오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내는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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