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운용 수 적은 중소형사가 수익도 좋네…비결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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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개의 펀드를 굴리는 대형 자산운용사보다 적은 수의 펀드를 운용하며 역량을 집중한 중소형 운용사들의 수익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사(설정액 200억 원 이상) 대부분이 50개 미만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21개를 운용 중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올해 14.28%의 수익률을 올렸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12.32%·12개), 신영자산운용(10.01%·87개), 메리츠자산운용(8.08%·11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7.68%·9개)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 운용사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300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0.90%에 그쳤다. KB자산운용(174개·3.50%), 하나UBS자산운용(175개·1.30%) 23위, 삼성자산운용(204개·0.23%), 우리자산운용(145개·-0.53%), 한국투신운용(204개·-0.93%) 등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수익률 상위권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 철학에 따라 소수의 펀드에 집중한 것이 좋은 수익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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