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임영록 회장 징계 9월로 미뤄질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1일 03시 00분


고객정보유출 추가 검사 가능성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KB 수뇌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일괄 제재가 이달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사원이 제동을 건 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된 임 회장 제재는 9월 이후 결론 날 가능성도 있어 징계 국면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달 14일과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KB 수뇌부와 임직원 95명에 대한 제재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로 넘어가면 제재 국면이 너무 길어져 가급적 이달내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14일 징계 대상자들의 소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일부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가 이날 확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중징계가 사전통보된 뒤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KB 측 소명 등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징계가 어떻게 확정될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임 회장의 경우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문제에 대해서 먼저 징계를 하고 고객정보 유출 문제는 추가 검사를 거쳐 다음 달 이후 추가로 제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4일 제재심의에서 이 문제를 별도 건으로 다룰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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