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리인하 여부 질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2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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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월 10일 오전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달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13개월 연속 연 2.5%를 유지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7월 10일 오전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이달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13개월 연속 연 2.5%를 유지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모든 것을 감안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에서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처음 드린 말이 아니라 제가 취임할 때부터 그렇게 얘기했다. 전임 총재들도 다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21일 회동에서 두 사람은 "경기 악화 위험이 크다는 데 기재부와 한은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8월 초에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 총재는 "내수에 도움이 되는 차원 뿐만 아니라 휴가를 충분히 써야 지친 몸을 치유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하반기 이후 국내경제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소비 투자 등 내수 부문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는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송의영 서강대 교수, 신관호 고려대 교수, 옥동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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