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km트랙 갖춘 BMW드라이빙센터 준공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4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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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드라이빙센터가 14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에 문을 열었다.

이날 BMW그룹코리아(대표 김효준)는 8월 초 예정인 일반 개장에 앞서 BMW드라이빙센터 준공식을 갖고 시설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국 BMW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 내에서 독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면서 아시아에서는 처음 문을 열게 된다. 특히 드라이빙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단위로 전시와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 및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는 세계 최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경험(Experience),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핵심 시설인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으로 조성됐다. 전체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다. BMW드라이빙센터는 BMW, MINI 고객은 물론, 누구나 방문할 수 있어 연간 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들은 BMW와 MINI를 트랙에서 운전해봄으로써 BMW의 핵심 가치인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안 로버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총괄 사장은 “BMW드라이빙센터가 한국에 들어섰다는 것은 BMW그룹 내에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곳에서 고객들에게 BMW와 MINI 브랜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4개월간 공사, 7년간 총 투자비용 770억 원 규모

BMW는 지난해 6월 착공식을 열고 BMW드라이빙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완공까지 14개월이 걸렸으며, 2020년까지 약 7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BMW그룹 소속 건축가가 실내와 외관 등 전반적인 설계를 맡았으며, 드라이빙 코스는 트랙 전문 회사인 독일 인젠에익스(IngenAix)와 공동 설계했다. 친환경 콘셉트를 접목해 페인트, 벽지 등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사용했다.

#고객과 일반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된 드라이빙 트랙
BMW드라이빙센터의 핵심인 트랙은 최장 2.6km이며 다목적(Multiple), 다이내믹(Dynamic), 원선회(Circular), 가속 및 제동(Acceleration and Braking), 핸들링(Handling), 오프로드(Off-road) 등 6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650m의 직선 코스에서는 BMW와 MINI의 역동적이고 짜릿한 가속력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BMW의 사륜구동시스템 xDrive와 MINI ALL4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이내믹코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트랙에서는 BMW, MINI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 모두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발권을 통해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BMW와 MINI를 시승할 수 있다. 예약은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www.bmw-driving-center.co.kr, www.mini-driving-center.co.kr)에서 하면 된다.

‘안전교육 주행시설’은 BMW 역사상 최초로 트랙의 안전시설물과 규격을 고객의 안전을 위해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에 맞게 지었다. 이와 함께 14명의 드라이빙 전문 트레이너가 안전한 주행 교육을 제공한다.

#다양한 자동차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

BMW드라이빙센터 내 브랜드 체험센터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BMW와 MINI, BMW모토라드 각각의 신차 전시 공간과 BMW의 모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전시 공간 ‘드라이빙 갤러리(Driving Gallery)’, BMW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클래식카들을 볼 수 있는 ‘헤리티지 갤러리(Heritage Gallery)’,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Driving Experience Lounge)’ 등이 들어섰다.

브랜드 체험 센터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Junior Campus)’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Kids Driving School)’이 마련됐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8세~13세)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어 보며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우도록 돕는다. 기존의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함께 운영되는 BMW드라이빙센터 주니어 캠퍼스는 실험실(Laboratory)과 워크숍(Workshop)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회당 70분씩 1일 총 4회 진행한다.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미취학 아동(4세~7세)을 대상으로 교통위험상황 체험을 통해 도로교통안전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워커힐에서 제공하는 카페 ‘이세타 바 (Isetta Bar)’와 레스토랑 ‘테라쎄(Terrasse)’ 등 쾌적하고 편안한 고객 편의 시설도 마련됐다.

#트레이닝 아카데미, 에어포트 서비스, 친환경 체육공원
BMW드라이빙센터 개장과 더불어 기존 수원에 있던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이곳에 통합됐다. 새로운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규모는 기존보다 3.5배 확장됐으며 연간 1만5000명 이상의 세일즈, AS, 테크니컬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새롭게 브랜드 트레이닝까지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BMW드라이빙센터에는 BMW와 MINI의 공식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들어섰다. 총 8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돼 빠른 경정비 작업 위주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더불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차량을 정비해주는 ‘에어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드라이빙센터 내 총 1만2000㎡ 규모로 조성된 친환경 체육공원은 인근 지역 주민을 비롯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영종도=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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