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행복기업대상]입사하면 바로 해외연수 최고 인재로 큰다

  • 동아일보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 납품하는 업체. 나이키, GAP, 랄프로렌 등 미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 등 연간 2억 장이 넘는 옷을 미국에 수출해 현재 세계 톱클래스 의류 제조업체로 자리 잡았다. 자체적으로 기획 개발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세실업은 조직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위해 팀장제를 도입하고, 소통을 위해 조깅 미팅과 모닝 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바르고 바람직한 기업 문화를 위해 신입사원 교육, 국내외 장학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백 부회장
이용백 부회장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 이념에 따라 디자이너를 포함한 모든 신입사원이 입사한 뒤 바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입사 3년 차가 되면 디자인, 영업 파트가 아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공장 파견 근무 기회가 제공되는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세실업은 1996년부터 신입사원 입사교육 과정에서 해외연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에서 공장 탐방과 현지 문화체험을 병행할 뿐 아니라 패션기업에서만 할 수 있는 의류 생산 전 과정도 경험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해외연수를 통해 기업의 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연수의 궁극적 목표”라며 “그룹별 의류 제작 프로그램은 신입사원이 해외 현지 공장의 전 생산 과정을 두루 경험해 보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현지 법인인 한세베트남이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올해 1월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갭 우븐 글로벌 파트너십데이’ 시상식에서 사회적 책임경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세실업은 한국에서 유학하는 아시아 지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 학기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