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찔끔할인 대신 짧고 굵게… ‘피크타임 세일’ 부쩍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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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에만 싸게 판매하고 오후 4시간동안 반값판매 등
모바일쇼핑족 노린 마케팅 확산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 등 짧은 시간에 한정해 할인가를 제시하는 유통업체들의 피크타임 세일이 늘어나고 있다. 몇 주에 걸쳐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세일을 진행하던 과거 방식과는 다른 ‘반짝 세일’이 부쩍 늘어난 것.

CJ오클락은 출퇴근길 직장인을 타깃으로 오전·오후 시간대에만 각각 1회씩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출퇴근 해피타임’ 이벤트를 최근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인 오전 8∼9시, 오후 6∼7시에 모바일 앱 이용자 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벤트다.

G마켓은 요일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육아 필수용품 등을 최대 68% 할인하는 ‘G맘데이’ 수요일에는 식품을 최대 50% 할인한 특가에 판매하는 ‘푸드데이’ 등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패스트푸드 업체들 역시 최근 한시적으로 기간을 설정해두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기존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반짝 세일이 활성화된 것은 모바일 쇼핑 등 실시간 쇼핑이 일반화된 환경의 변화 덕분이다.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할인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세일의 형식도 달라진 것. 짧은 시간에 세일을 하는 만큼 할인 폭을 늘려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확실히 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제 매출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홍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피크타임 세일#모바일쇼핑#반짝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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