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눈물 젖은 빵 먹어봤나… 현장 영업망 확충 적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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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조금 논란 적극 해명

“최근 KT의 인기는 ‘저가 단말기 전략’과 ‘현장 영업망 확충’이 통했기 때문이다. 영업점 직원들은 거리에서 ‘눈물 젖은 빵’과 우유까지 나눠주며 가입을 호소했다. 불법 보조금 살포 같은 반칙을 통해 얻은 결과가 아니다.”(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 부사장)

KT가 12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경쟁사들이 제기한 불법 보조금 영업 및 고의적 개통 지연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동통신 3사 중 홀로 영업을 하고 있는 KT는 12일 현재까지 매일 평균 1만1000명 수준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단독 영업을 벌였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일평균 7000명, 8000명 수준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성과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KT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또 최근 KT의 신규고객 휴대전화 개통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KT의 주장대로 전산장애 때문이 아니라 개통을 늦춰 일별 가입자를 분산시키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피해 보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부사장은 “KT는 영업 재개와 동시에 단말기 출고가 자체를 낮췄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법 보조금 없이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단말기 기종이 많다”고 말했다. 번호이동을 통해 KT로 온 가입자 중 43.1%가 저가 휴대전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또 “236개의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181개 지점을 신설해 현장 영업력을 높였다”며 “이 같은 변신이 가정의 달 특수와 만나 가입자 유치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kt#저가 단말기#눈물 젖은 빵#불법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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