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해외 32개국에 의자 수출… 조달시장 30% 장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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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체어스

“미국을 비롯해 중동과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해외 32개국에 의자 완제품과 부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무기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입니다.”

이규윤 ㈜다원체어스(www.dawonchair.co.kr) 대표는 “30년 넘게 의자 한우물만 파왔다”며 “국내외 바이어들의 찬사와 호평이 기업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영여건이 어려운 제조업종에서 탄탄한 수출기업을 키워낸 기업인이다.

이규윤 대표
이규윤 대표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다원체어스는 가구 중에서도 의자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수출 다변화를 추구하며 1000만 달러 수출탑을 향해 뛰고 있다. 반영구적인 수명과 100% 재활용이 가능한 리사이클링 의자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추구하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강점이다.

㈜다원체어스는 국내에선 주로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에 사무용 의자를 납품한다. 국내 유수의 가구업체인 보루네오, 리바트를 비롯해 사무용가구 브랜드인 토치, 코아스, 네오퍼스, 성용기업 등에 의자를 납품한다. 조달청에 납품하는 의자 생산업체 121개 중 30%가 넘는 기업들이 ㈜다원체어스에서 의자를 공급받는다.

이 대표는 “2007년 80억 원에 머물던 매출이 매년 20% 이상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매년 매출액의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할 정도로 전문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술혁신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녹색경영우수중소기업, 경영혁신 중소기업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등록 23개, 실용신안 10개와 디자인등록 84건의 지식재산권이 회사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메이저급 국제전시회를 모두 찾아다니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광저우 가구전시회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 두바이, 시카고, 상하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메이저급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0년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 이 회사는 미국 가구생산자협회(BIFMA)에서 8개 품목의 인증을 받았으며 5개 품목에 대해 추가 인증을 준비 중이다. 또 미국 환경인증인 ‘그린가드(GREEN GUARD)’도 준비하고 있다.

㈜다원체어스는 독거노인, 장애인시설 등 매월 8곳에 각각 많은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직접 생산한 의자도 기부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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