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홈플러스, 세계 각지서 한국식품전 협력업체 수출지원 나서

  • 동아일보

홈플러스는 한국 식품기업들의 영국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도성환 사장(오른쪽)이 영국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한국 식품기업들의 영국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식품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도성환 사장(오른쪽)이 영국 현지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꿀과 가공 차(茶) 제품으로 연 매출 20억원 대에 그쳤던 꽃샘종합식품은 홈플러스를 만나고 나서 기업 규모가 15배 이상 성장했다. 2001년부터 홈플러스 PB상품인 ‘홈플러스 프리미엄 아카시아’를 출시하며 기업 규모가 급성장했고, 연매출은 2003년 1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 수출하는 업체로 발돋움해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꽃샘종합식품 사례에서 희망을 얻어 2010년부터는 협력업체들의 해외 수출 판로를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테스코-코트라와 함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한다. 2011년부터 테스코를 통해 국내 우수 식품업체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국식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는 한국식품전에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끈 19개 업체 49개 상품이 정식 판매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체 상품이 영국에서 정식 판매되는 것은 일부 한인 마트 등을 제외하면 홈플러스와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식품전이 처음이다.

앞으로 홈플러스는 매달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서 열리는 테스코그룹 구매 상담회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각국의 테스코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수출 상담회도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 집단을 통해 협력회사들의 품질관리시스템 강화를 지원해 상품경쟁력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자체 출범한 동반성장본부를 통해 2500여 개 협력회사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전개했다. 홈플러스의 협력사 지원 사업으로 △협력회사 임직원 6600여 명 교육 △우수 협력회사 수출지원 상담회 개최 △테스코그룹 구매 상담회에 국내 우수 중기 소개 △상품 특성별 품질안전 기술지원 △사업장 근로환경 개선 컨설팅 △에너지 및 탄소 감축 기술지원 등을 실시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협력회사는 우리가 소중히 존중해야 할 고객들이다.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동반성장의 길을 함께 걸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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