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KCC, 싼 가격에 원스톱 시공… 홈씨씨 인테리어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KCC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홈씨씨’ 인테리어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KCC 제공
KCC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홈씨씨’ 인테리어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KCC 제공
KCC는 ‘세계 최고 기술’을 불황극복의 키워드로 잡고 있다.

KCC는 지난 한 해 동안 ‘원 앤 온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 융합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공정 개발을 가속화해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제품 연구개발(R&D) 및 생산단계에서부터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반영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는 게 주요 전략이다. 우선 시장 니즈를 파악하는 한편 시장 상황과 제품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입수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KCC는 지난해 12월 3개 제품이 KOTRA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Korepox EH2350)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 2개 품목은 5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Seacare A/F795)는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수상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KCC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사업장을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해외법인 및 지사들의 내실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의 사회, 문화, 경제 환경을 분석해 현지시장에 적합한 사업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 업무경력이 풍부한 현지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홈씨씨 인테리어’ 등 B2C 사업역량을 확대키로 했다. 홈씨씨 인테리어는 KCC의 친환경 고기능성 인테리어 자재를 적용시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는 집안 인테리어를 갖출 수 있다는 데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한 번의 실측으로 원스톱 시공이 가능해 가격 거품도 상당부분 걷어냈다는 평가다. 홈씨씨는 지역 인테리어 업체들과 ‘홈씨씨 파트너’를 맺고 최고 품질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판촉활동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KCC는 현재 ‘친환경 인증 최다 보유기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환경마크를 다수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환경부 장관상과 전국 녹색기업협의회 동상을 받으며 2010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CC 전북 전주2공장은 도료생산업체로는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KCC는 한편 기획, 연구개발, 영업, 관리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사업 전 부문이 포함된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을 재구축했다. KCC 관계자는 “국내 영업과 해외 영업 간 시장정보를 공유하고 업무의 신속성을 위한 온라인 수평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