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문제는 내실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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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장단 회의

“양적 성장만 추구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내실경영’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최우선 과제로 재무구조 혁신을 통한 신용등급 회복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일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 포스코 본부장 4명과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등 그룹 계열사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계열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를 함께 달성하자”면서 “포스코가 먼저 모범을 보일 테니 다른 회사들도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 회의 참석자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많은 계열사 대표들이 교체됐기 때문에 이날은 상견례 성격이 강했다”며 “권 회장은 포스코 3대 경영 방침(화목·창조·일류) 중 화목 경영을 특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날 계열사 임원들이 임금 자진 반납에 동참하기로 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과 포스코 임원들은 18일 포스코 임원회의에서 기본급의 10∼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바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권오준#포스코#내실경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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