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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부하이텍 인수 후보에 LG그룹도 포함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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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7 03:00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입력
2014-03-27 03:00
2014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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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내 매각 안내서 발송… 4월중 우선협상자 선정
동부그룹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하기로 한 비(非)메모리 반도체 계열사 동부하이텍의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동부그룹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이달 중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들에 매각 안내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중 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1∼6월) 중 매각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매각 안내서를 받을 기업은 5개 정도. 외국 기업 중에는 독일 보쉬, 미국 글로벌 파운드리, 한국 기업 중에는 LG그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과거 반도체 사업을 하다가 1997년 외환위기 뒤 정부 주도로 진행된 ‘빅딜’ 과정에서 해당 사업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넘겼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G가 다시 반도체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LG 측은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와 증권업계에서도 LG의 동부하이텍 인수는 시너지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LG그룹 전자 관련 계열사들은 동부하이텍 부품 구매 비중이 낮은 데다 업무 연관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3조 원 규모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동부하이텍 등 주요 계열사 매각이 포함돼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동부하이텍
#매각작업
#우선협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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