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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 주거비용, “월세가 자가보다 비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2-18 14:18
2014년 2월 18일 14시 18분
입력
2014-02-18 14:18
2014년 2월 1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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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B
수도권 주거비용
최근 월세 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월세 세입자의 주거비용이 처음으로 자기 집 보유자의 주거비용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단지의 월세와 자가 주거비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월세 주거비용이 자가를 초과했다. 월세와 자가의 주거비용이 역전된 것은 2004년 월세 주거비용 집계를 시작한 뒤 처음이다.
주거비용은 지난해 3월까지 자가와 월세 모두 2.85%로 같았지만 4월부터 자가 2.74%, 월세 2.80%로 역전된 뒤 10월엔 자가 2.59%, 월세 2.9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월세의 연간 주거비용은 보증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생기는 이자에 월세금을 더한 금액이며, 자가 주거비용은 집값의 정기예금 이자다.
같은 시점 전세의 연간 주거비용은 집값의 1.92%로 자가보다 여전히 0.67%포인트 낮았지만 최근 전월세 전환이 많아 월세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세가가 상승하고 전세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 같은 월세 주거비용 상승은 자가 구입을 고려하는 세입자를 늘리는 상당한 동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수도권 주거비용',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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