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동래-경기 포천에 행복주택 짓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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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우선 추진지역 3곳 선정

도심 내 소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이 부산 서구와 동래역 철도용지, 경기 포천시에 먼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에 행복주택에 대한 1차 수요조사를 한 결과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3만7000호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7곳이 시범지구로 지정됐던 행복주택 사업은 해당 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고, 정부는 지난해 12월 지자체의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국토부는 신청된 곳 가운데 임대주택 수요가 많고 도심재생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 여건이 좋은 부산 서구(1200호), 동래역 철도용지(400호), 경기 포천시 미니복합타운(300호) 3곳을 우선 추진지역으로 선정했다.

용정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포천 미니복합타운까지 행복주택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임대주택사업 대상이 기존 도심 출퇴근자나 대학생에서 산업단지 내 근로자로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용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도심 재생용지 등 주민의 수요가 있으면 현장점검 등을 거쳐 행복주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자체가 행복주택을 제안해 후보지로 확정되면 재정과 국민주택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한편 행복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목동, 잠실, 송파, 오류, 공릉,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등 7곳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가좌지구는 4월 첫 삽을 뜬다. 나머지는 착공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행복주택은 대학생, 신혼부부 등 서민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주택 크기는 기존 영구임대주택과 비슷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된다. 다른 공공주택 사업보다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완화된 건축기준이 적용된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부산 서구#동래#경기 포천#행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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