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발효 10년… 교역규모 4.5배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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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0년간 양국의 교역이 2003년 16억 달러에서 2013년 71억 달러로 늘어나며 4.5배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교역규모가 2.9배가 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으로 FTA가 양국 교역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의 대(對)칠레 수출 규모는 5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5배, 수입은 11억 달러에서 47억 달러로 4.4배가 됐다. 하지만 높은 수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칠레 수입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동 제품 등 철강금속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연간 5억 달러에서 지난해 22억 달러로 확대됐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FTA 발효 10년을 맞아 돼지고기, 키위 등 농림수산물과 청소기, 축전지 등 공산품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칠레#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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