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방울 안넣어야 진짜 100%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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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7시 00분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자몽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자몽
100% 착즙 주스, NFC 마크 확인해야
과육 살아있는 ‘플로리다 내추럴’ 인기


가격이 비싸더라도 질 좋은 재료로 제대로 만든 ‘바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 품목 중 하나가 바로 ‘100% 착즙 주스’다.

‘100% 착즙 주스’는 국내 시장에서 존재하던, 오렌지 농축액을 수입해 물을 섞은 뒤 당도를 맞춰 ‘100% 주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던 기존 주스와는 다르다.

물을 섞지 않고 생오렌지만 짜서 담은 주스만이 ‘100% 착즙 주스’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주스보다 약 3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프리미엄 주스답게 풍미와 영양이 뛰어나다.

현재 주스 전체 시장은 10%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프리미엄 주스시장은 20% 이상 고성장해 300억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방송이나 온라인상의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을 통해서도 기존 ‘물이 섞인 주스’와 ‘100% 착즙 주스’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100% 프리미엄 주스’를 구입할 때는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신선한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대로 짠 NFC(NOT FROM CONCENTRATE·농축시키지 않은)를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정에 따라 농축 과즙에 정제수(물)를 섞어 당도를 맞춘 ‘농축환원주스’도 ‘100%’ 표기가 가능하다. 때문에 소비자들로서는 패키지나 제품명에 ‘프리미엄’을 표기한 기존 주스를 ‘100% 착즙 주스’로 오인할 수 있다.

100% 프리미엄주스를 고를 때에는 상품 앞뒷면의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대로 착즙해서 만든 제품에서는 ‘NOT FROM CONCENTRATE’ 혹은 줄임말인 ‘NFC’ 표시를 확인할 수 있다. NFC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짜서 만든 100% 프리미엄주스임을 표시하는 문구로 쓰이고 있다.

‘NFC’ 문구를 확인했다면 라벨 뒤 영양성분표에서 ‘정제수(물)’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제수가 들어간 제품은 100% 과일을 즙을 내서 만든 프리미엄 주스가 아니다.

제품 라벨에 ‘100% 농축과즙’이라 표기된 오렌지 주스는 운반비를 줄이기 위해 가열하여 부피를 줄인 오렌지 농축과즙을 수입해 한국에서 정제수를 섞어 당도를 맞추고 100%라고 표시한다.

한국에서 다시 물을 섞어 농도를 같게 맞추기 때문에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주스와 비교했을 때 풍미나 맛이 덜할 수 있다.

100% 프리미엄주스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제품은 생오렌지, 생자몽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주스인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이 있다. 냉동과 해동을 거치는 다른 프리미엄주스와 달리 냉장온도 4°C 이하로 유지한 착즙액을 판매한다. 착즙액을 그대로 담기 때문에 오렌지 과육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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