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플라스틱 시트 40년… 쑥쑥 크는 ‘無정년’ 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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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프라스틱공업㈜

김남철 대표
김남철 대표
경기 포천에서 폴리염화비닐(PVC), 난연 합성수지(PET) 등 플라스틱 경질시트를 만드는 삼진프라스틱공업㈜(대표 김남철·www.samjinpl.co.kr). 1972년 설립돼 40년 넘게 플라스틱 원단 생산의 외길을 걸어오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사업 초기 플라스틱 원단을 주로 생산하던 이 회사는 사업영역을 꾸준히 넓혀 지금은 두부케이스, 과일·식품 밀폐용기, 식품 트레이 등 완제품까지 두루 생산한다.

이 회사의 성공 DNA는 정년을 아예 없앤 ‘무(無)정년’ 기업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직원은 건강이 허락된다면 정년이 없는 영원한 직장으로 삼을 수 있게 한다”고 말하는 김남철 대표는 한창 나이인 50대 중후반 직원들을 퇴사시키는 정년제도가 회사 성장을 방해한다고 판단했다. 회사와 직원의 일체감 없이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삼진프라스틱공업㈜ 설립 이듬해인 1973년 입사해 경리와 총무, 영업직을 두루 거치고 92년 3월 회사를 인수했다. 그리고 20년 동안 ‘무정년·무해고·무임금체불’ 등 ‘3무(無)정책’을 일관되게 지켜왔다.

회사가 직원들의 종신고용을 보장하고 자발적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다 보니 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동안 50억 원 수준으로 정체돼 있던 매출이 지금은 15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9월에는 포천시가 관내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포천 중소기업 대상’에서 동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최선을 다하자’는 사훈에 걸맞게 협력업체와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회사를 만드는 데 전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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