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마그네틱카드 현금인출 제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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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ATM 80%에서 사용금지… 내년 2월부터는 IC카드만 가능

다음 달부터 마그네틱(MS·Magnetic Stripe) 현금카드로 은행의 자동화기기(ATM)를 사용하기가 힘들어진다. 아직 집적회로(IC) 카드로 바꾸지 않은 사용자는 은행을 방문해 IC 카드로 바꾸는 게 좋다.

금융감독원은 8월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은행이 운영 중인 전체 ATM 7만여 대 가운데 80%에서 MS카드 현금인출 기능을 금지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은행연합회,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최근 고객에게 이 같은 MS카드 사용제한 지침을 밝힌 바 있다. 내년 2월부터는 모든 ATM에서 MS카드 사용이 금지된다.

이는 MS카드 복제사고를 막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MS카드는 카드 검은색 띠의 자성체(磁性體)에 계좌번호, 가입자 번호, 암호 등 고객 정보를 담고 있다. IC카드는 칩 안에 개인정보가 내장돼 상대적으로 위조나 변조 가능성이 적다.

2015년 1월부터는 MS카드로 음식점 등 가맹점에서 결제도 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결제는 2015년 1월부터 원칙적으로는 금지하되 영세 자영업자나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금지기간 초기에는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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