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부 다이소 회장 “내년 매출 1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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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매장 늘려 1000호점 개점 목표, 日다이소와 별개 회사… 로열티 안줘”

“내년에는 매장 1000곳, 매출 1조 원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무리한 가맹점 확장은 피하고 직영점 위주로 대형매장을 늘릴 생각입니다.”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69·사진)은 다이소 900호점 개점을 기념해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다이소는 3만여 종의 생활용품을 1000∼5000원대에 판매하는 균일가 점포다.

박 회장은 “아직 매장이 진출하지 않은 도시들이 많다”며 “위치가 좋지 않아도 신규 매장을 991m²(약 300평) 이상으로 키우면 손님을 끌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기존 매장도 층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더 많은 제품을 진열할 수 있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박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다이소에서 지분 투자를 받고 브랜드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다이소에 배당을 하거나 로열티를 내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평균 영업이익률이 1% 수준으로 이익 내기 어려운 구조지만 균일가 판매란 본질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박정부#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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