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글로벌포럼에 참석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총리(왼쪽부터). 두산 제공
“세계경제는 여전히 기업에 도전적이지만 그럴수록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트렌드를 전통적인 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야 합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행사는 세계경제와 도시화, ICT 융합 등을 주제로 세계 석학이 모여 벌이는 토론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예측 가능성이 낮은 환경에 처해 있다”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도 ICT를 통해 기계 및 인프라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의 슈테판 페르버 소프트웨어혁신연구소장은 “사물과 서비스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트렌드가 전통적인 제조업체를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제조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총리를 비롯해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타일러 카우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등 유력 정계 인사와 석학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의 침체, ICT의 급격한 발달에 따른 소득 격차 등 세계경제의 현안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해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는 두산그룹이 세계경제의 현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포럼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으며 두산그룹이 후원하는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오픈 기간에 함께 열고 있다. 1회 포럼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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