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은 ‘안전관리 전도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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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공장 방문 “현장 안전은 기업 생존과 직결”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15일 GS칼텍스의 전남 여수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S의 모든 사업장에서 무재해 무사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서경석 ㈜GS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동행했다.

허 회장은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브랜드 가치 실추를 넘어 기업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안전관리는 최근 규제가 강화돼 새삼 중요해진 것이 아니라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무의식적으로 지켜야 하는 ‘습관’이 돼야 한다”며 “또 법이 정하는 최소한의 규정을 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분위기를 기업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과 그룹 경영진은 GS칼텍스가 올해 초 완공한 제4 중질유분해시설을 둘러본 뒤 여수공장의 환경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허 회장은 건설 기간에 600만 안전인시(안전인시=하루 근무 인원×근무시간×무재해 일수)를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특히 ‘화학물질 누출탐지보수시스템’(LDAR)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LDAR는 화학물질 누출에 취약한 밸브와 펌프 등 다양한 연결 부위에 고유 인식표를 부착하고, 부위별로 센서를 통해 중앙관제센터에 누출 여부를 원격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GS칼텍스는 2000년 LDAR를 도입해 70만 개 이상의 사고 위험 지점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허 회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서도 ‘안전’이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관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무재해 사업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사와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최근 화학물질관리법 등의 개정으로 환경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그룹 최고경영진의 이번 현장 방문은 계열사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허창수#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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