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꺼지는 담배… KT&G, 低발화성 제품 첫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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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빨아들이지 않으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저(低)발화성 담배가 국내에서도 곧 나온다. KT&G는 저발화성 담배 제조기술인 ‘블루 밴드’를 독자 개발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더원’ 3종(사진)을 23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KT&G 측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과 달리 국내에서 저발화성 담배는 제조업체의 의무가 아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발화성 담배의 원리는 담배를 둘러싼 종이의 특정 부분을 특수 코팅해 이 부위까지 타면 발화 억제물질이 나와 담뱃불이 꺼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빨아들일 때는 담배에 지속적으로 산소가 공급돼 불이 꺼지지 않으며, 향과 맛은 기존 제품과 차이가 없다.

국제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평평한 바닥에 펼친 거름종이 위에 놓은 불붙은 담배 40개비 가운데 30개비 이상이 자동 소화되면 저발화성 담배로 인정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블루밴드#담배#K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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