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세계판매 역대 최대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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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8만대-기아차 144만대
“中-브라질 생산 본궤도 오른 덕분”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1∼6월 238만3800대, 기아차는 144만5538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와 3.5%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382만9338대는 반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준공한 현대차 베이징 3공장과 브라질 공장 등의 생산이 본궤도에 오른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국내 판매는 줄고, 해외 판매는 늘었다. 현대차는 상반기 국내에서 32만561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32만8113대)보다 판매량이 0.8% 줄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2% 늘어난 205만8189대를 팔았다. 기아차의 상반기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은 각각 22만6404대, 121만9134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는 5.3% 줄어든 반면에 해외는 5.4%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내수 부진과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의 상반기 판매량은 40만1492대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8.8%, 0.4%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2만6309대, 해외에서 3만2396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9.3% 줄었다.

최근 경기 평택공장의 일부 라인에서 주야 2교대제를 부활시킨 쌍용자동차는 상반기 6만9460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22.6% 늘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자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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