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사업…몽골 사막화 방지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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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8일 07시 00분


몽골 환경부 산야수렌 오윤 장관(왼쪽)이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오비맥주의 공로를 인정해 오비맥주 정책홍보 최수만 전무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몽골 환경부 산야수렌 오윤 장관(왼쪽)이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는 오비맥주의 공로를 인정해 오비맥주 정책홍보 최수만 전무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대표 장인수)가 몽골 사막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자연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몽골 환경부 산야수렌 오윤 장관은 지난 14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환경부 청사에서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 사업으로 몽골 사막화 방지와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해 오비맥주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비맥주 정책홍보 최수만 전무가 대리 수상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오윤 장관은 “몽골은 2010년 이후 잦은 폭설과 한파 등의 이상 기후,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국토 75% 이상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비맥주가 몽골에서 헌신적인 숲 가꾸기 활동을 펼쳐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몽골의 사막화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봄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황사의 진원지는 바로 몽골이며, 우리나라의 환경과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몽골하면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초원 지대를 밟아보면 목초 사이사이는 푸석거리는 모래땅이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몽골에서는 최근 20년 사이 1000여개의 호수와 800여개의 강, 2200여개의 여울이 사라졌다.

오비맥주에서는 지난 2010년에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제품의 판매금액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국제환경 NGO 단체인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몽골 올란바토르 아이막 에르덴 솜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또한 매년 오비맥주 임직원으로 구성된 환경 봉사단을 선발해 에르덴 솜 지역에서 몽골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조림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최수만 전무는 “몽골에서의 조림 사업은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시급한 과제다. 이번 수상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생태 보전에 앞장서 녹색 경영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비맥주는 몽골에 2012년 카스 5만 상자를 수출해 몽골 수입 프리미엄 맥주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울란바토르(몽골)|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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