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장남 현대重 복귀, 기획팀 부장 맡아 3세경영 채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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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에 들어갔다.

13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기선 씨(31·사진)가 이날 현대중공업 부장으로 복귀해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09년 1월부터 7개월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다 휴직하고 같은 해 8월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기선 씨는 재입사 형식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선 씨는 대일외국어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2011년 9월부터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일해 왔다.

사촌 형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하고 있어 기선 씨도 머잖아 고위 경영진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선 씨 아래로는 여동생 남이(30·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선이 씨(27·학생)와 남동생 예선 군(17)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2년 정 의원이 고문직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정문준의원#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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