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상 현금부자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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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3000명… 보유자산 총 366조

부동산이나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 원이 넘는 ‘한국 부자’가 16만3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약 366조 원으로 1인당 평균 22억4000만 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3일 발표한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만 10억 원 이상인 부자 수는 2011년(14만2000명)보다 1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만8000명으로 전국 부자 수의 48%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의 비중이 2009년 39.2%에서 2012년 37.6%로 소폭 하락했다. 전년 대비 부자 증가율은 울산이 1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들의 평균 금융자산만 20억 원이 넘지만 10명 중 7명은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총자산 50억∼100억 원인 경우에도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조사 응답자의 62.1%는 최소 1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55.4%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38%), 예술품·회원권 등 기타자산(6.6%)이 뒤를 이었다. 부자들은 유망한 투자처로 3명 중 1명이 국내 부동산을 꼽았고, 그 다음이 국내 주식(12.9%)이었다. 보유한 금융자산의 비중은 현금 및 예·적금이 46.3%로 가장 높았고, 투자·저축성 보험(17.5%), 주식(15.6%), 펀드(12.2%) 순이었다. 자산관리를 위한 관심사로는 부동산 투자정보(32.5%)가 가장 많았다. 가업 승계(13.2%),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조정(11.2%)이 뒤를 이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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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부자#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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