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R부터 ‘갤럭시 S4’까지… 삼성 신경영 20년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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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포럼’ 수원서 7일 개막

7일 개막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옛 제품들. 20년 전 신경영 선언의 발단이 된 TV와 VTR, 세탁기, 무선전화기 등이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7일 개막하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장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옛 제품들. 20년 전 신경영 선언의 발단이 된 TV와 VTR, 세탁기, 무선전화기 등이 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국내 최초의 휴대전화인 ‘SH-100’에서 ‘갤럭시 S4’까지…. 삼성전자가 1993년 신경영에 나선 이후 20년 동안 걸어온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이 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사업부별로 그동안 출시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의 발전사를 임직원은 물론 일반에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참관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단체, 협력사는 10일부터 포럼 사이트(www.2013samsungforum.com)에서 신청한 뒤 27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신경영 선언의 도화선이 됐던 20년 전 제품들도 선보인다. 1992년 삼성전자의 VTR는 경쟁 제품보다 부품은 많았지만 싸구려 취급을 받았다. 세탁기는 금형이 잘못돼 직원들이 플라스틱 모서리를 일일이 칼로 잘라낸 뒤 공급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경영 선언 뒤에도 휴대전화 불량률이 떨어지지 않자 1995년 임직원 2000여 명을 구미 사업장으로 불러 모아 15만 대(약 500억 원어치)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갖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참담했던 20년 전 상황을 보여주는 제품과 영상을 통해 품질과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이노베이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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