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로 수입차 몸집 두 배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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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0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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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입 관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수입차업체들의 이익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관세 규정의 변화가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전통적인 우열 순위를 뒤집었다.

블룸버그는 낮아진 수입 관세 덕분에 지난 2년간 해외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이 28%대에서 41%대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은 모두 이 같은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반면 현대·기아동차 등 국내 제조사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 수입 관세는 지난 2011년 8%대에서 현재 3.2%로 떨어졌다. 차후 몇 년간 수입 관세는 떨어지고 2014년에는 미국산 차량들에 대한 세금이 4%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6년께는 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근심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현대차의 지난 1/4분기 이익은 15%p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2007년 이래 가장 느린 판매성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주식은 최근 12%p까지 떨어졌다. 현대차는 손실을 막기 위해 중형 세단은 할인에 들어갔고 디젤 엔진 옵션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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