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HTC “삼성 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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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특허소송 맡은 美법원에 의견서

구글, HTC 등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특허소송에서 삼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8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6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와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판매금지를 심사하는 미국 항소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삼성전자를 지지하고 나섰다. 법정 의견서는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나 기업이 법원의 판단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내는 문서다.

의견서를 제출한 기업은 구글과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 외에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SAP, 웹호스팅 회사 랙스페이스 등이다. 자신들을 ‘혁신기술 회사’라고 소개한 이들은 의견서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수많은 기능의 집합체”라며 “사소한 특허를 한두 건 침해했다고 제품 자체를 판매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스마트폰 제조사 노키아가 “특허를 침해한 제품은 특허 보유자가 영구적으로 판매를 금지할 수 있어야 기술이 발전한다”며 애플을 지지하는 법정 의견서를 낸 바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구글-HTC#삼성#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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