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절대강자!’ 모닝보다 감가율 낮은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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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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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SUV 차량 감가율이 경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SK엔카는 2010년형 국산 SUV가 경차보다 더 낮은 감가율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스포티지R 디젤 2WD TLX 최고급형은 SUV 중 가장 낮은 감가율인 16.39%로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쏘렌토 R 디젤 2.0 2WD TLX 최고급형(19.74%)과 모하비 4WD KV300 최고급형(21.82%)이 순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경차 뉴모닝 LX 고급형 블랙프리미엄도 낮은 감가율(22.47%)을 기록했지만 이들 차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SK엔카에 따르면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신차 판매 대수가 많아 중고차 공급도 많다. SK엔카 관계자는 “올해 1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두 모델이 싼타페 CM에 이어 나란히 SUV 최다 등록대수 2·3위를 차지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가 활발해 회전율이 빠른 만큼 감가율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SUV 모델 중 최다 등록대수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 CM의 경우 가장 거래가 많이 되는 2WD(2.0 e-VGT) MLX 럭셔리 등급 감가율이 30.35%로 나타났다. 이는 SUV의 평균 감가율(29.72%)과 비슷한 수준이다.

SUV 중 가장 높은 감가율을 기록한 차량은 쌍용차 슈퍼 렉스턴 4WD RX6 최고급형으로 대상차량 중 유일하게 40% 이상의 감가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QM5 디젤 2WD LE 플러스(38.27%) 역시 감가율이 높았다.

SK엔카 종합기획본부 정인국 본부장은 “최근 SUV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경차보다 좋은 감가율을 보이는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브랜드나 모델에 대한 선호도, 인지도 외에도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과 자동차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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