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규모 ‘판교 알파돔시티’ 본궤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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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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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상복합아파트 931채 분양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5조 원 규모의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사진)이 착공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출자사 간 갈등으로 3년 이상 답보상태였다가 사업 시작 5년여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알파돔시티 땅주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사업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주상복합 착공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말 분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갈등을 빚었던 사업비 증가분 분담 방안, 사업기간을 연장하면서 불거진 협약이행보증 갱신, 주상복합 블록 선착공 등에 관해 12일 최종 합의했다.

알파돔시티는 사업비 5조147억 원으로 판교역 주변 13만8500m² 터에 주상복합아파트, 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사업.

2008년 1월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민간건설사가 지급보증을 거부하면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두 차례의 사업 정상화 방안을 통해 사업기간을 연장하고 사업방식도 단계적 개발로 변경해 지난해 4월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출자사 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착공이 지연됐다. 다음 달 말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전용면적 96∼203m²의 931채. 분양가는 3.3m²당 1800만 원 후반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판교#알파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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