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女과장-부장 25%까지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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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여성 과장, 부장 키우기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여성 임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중간급인 여성 과장과 부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2016년까지 전체 간부급(과장, 부장)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을 2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여성 인재 육성 정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6.7%였던 여성 간부 비중은 3월 현재 14.6%까지 높아진 상태다. 간부급 여성 인력에 투자해 2016년까지 전체 임원에서 여성 임원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고객 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 인재 육성 정책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졸 신입사원 중 여성 비중은 2010년 27%에서 2011년 49%로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58%로 남성을 넘어섰다.

여성 사원들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30대에 퇴직하지 않도록 간부 승격 제도로 동기를 부여하고 최장 3년까지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는 ‘희망 육아휴직제’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식 인사담당 상무는 “3월 정기 승격 결과를 보면 신임 과장 3명 중 1명이 여성이었다”며 “충분한 여성 인재풀을 확보하기 위해 여성 간부급 승격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여성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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