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마디에 마트 3사 할인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8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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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반값행사 잇따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물가 안정을 제일과제로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대형 마트들이 앞 다퉈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취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서민부담이 완화되도록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대형마트들은 '사상 최저가'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생필품 할인행사를 열어 2200여종, 1000억원 상당의 상품을 최대 63%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개점 20주년을 맞아 개점 이래 최대 규모로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

삼겹살은 한 사람당 2㎏ 한정으로 820원(시중가 1380원)에 판매하며 하기스 프리미어 기저귀를 15% 할인한 2만9200원에 선보인다. 농심 신라면 역시 21% 저렴한 1박스(20개입)당 9980원에 내놓는다.

이사철을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등 가전사들과 알뜰 구매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제품이 떨어지면 행사 후에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품절제로 보장상품도 기존 10~20여개에서 80여개로 늘려 선보인다.

천일염 참굴비(1만5900원·40마리), 양념소불고기(1180원·100g), 대상 찰고추장(7800원·2kg) 등이 대표적인 품절제로 상품이다.

홈플러스 역시 '10년 전 가격' 콘셉트를 들고 나오며 가격 할인 경쟁에 불을 붙였다.

홈플러스는 전국 모든 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에서 1000여개 주요 생필품을 다음달 1일부터 10년전 전단에 기재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암꽃게(100g)를 950원, 한성 게맛살을 1000원, CJ 요리당(1.2㎏)을 1380원 등에 구매할 수 잇다. 가전제품 중에는 유닉스 드라이기를 7900원, 대우세탁기(10㎏) 32만9000원 등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모든 점포에서 진행한다.

유아나 아동 관련 상품을 시가보다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정식품 베지밀 토들러'를 30% 할인한 8천730원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정글탐험대(550g)'를 20% 저렴한 5천120원에 판매한다.

다음달 1~3일 연휴 기간에는 품목별로 돌아가며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1일에는 10여개 브랜드 돼지고기 전품목을 50% 할인하며 2일에는 양념 돼지고기와 가공육 전 품목을 반값에 만나볼 수 있다. 3일에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시세 대비 45% 가량 싼 850원에 판매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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