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매출이 연결기준 23조79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무선통신 분야의 매출은 6조91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기본료가 인하됐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올라가면서 매출 감소 폭을 줄였다. 반면 유선통신 분야의 매출은 유선전화 시장의 지속적인 쇠퇴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KT의 매출 증대는 비통신 분야가 이끌었다. BC카드와 KT렌탈 등 금융·렌털 분야와 KT스카이라이프와 IPTV 등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밑거름이 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은 57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2%, KT렌탈은 7162억 원으로 8.7% 각각 늘었다.
유선 수익 감소와 LTE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6% 감소한 1조2138억 원에 그쳤다. 특히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들면서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KT 측은 “LTE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이익이 다소 줄었다”면서 “올해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 확대로 연매출 25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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