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애플 저가 아이폰, 삼성 실적 갉아먹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0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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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0일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경우 삼성전자가 차지한 시장 선두주자 위치와 실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피치의 앨빈 림 이사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연말경 저가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개발해 올해 안에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아이폰 외관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내부부속품도 구형 아이폰 모델의 부품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치는 애플이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저가 아이폰을 실제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림 이사는 "애플이 저가 아이폰을 내놓으면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이 심화한 탓에 지난해보다 증가 폭이 낮아질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도 애플과의 격차를 벌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더 다양한 가격대와 크기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점과 신흥시장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피치는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메모리칩, 프로세서 등 스마트폰 관련 주요 기술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강자"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휘어지는 아몰레드(AMOLED) 스크린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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